이 책의 저자 키코 야네라스가 데이터 저널리스트이다. <직관과 객관>는 수년간 마주해온 수치와 통계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인간의 선택과 착각을 차분하게 풀어낸 인문학 책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왜 그렇게 쉽게 직관에 매달리고 또 얼마나 자주 잘못된 확신에 빠지는지를 집요하게 되짚으며 시작부터 독자의 사고를 흔들어 놓는다. 우리는 복잡한 사건 앞에 서면 하나의 원인, 하나의 범인, 하나의 정답을 찾고 싶어 하지만 이 책은 세상은 애초에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인은 서로 얽혀 순환하고 작은 변수 하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창발적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객관성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데이터에 대한 태도인데 저자는 숫자를 맹신하지도 감정적으로 배척하지도 않으면서 데이터는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일 뿐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데이터를 선택했고 어떤 기준으로 비교했는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