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원을 처음 알게 되신 분들과 우리 아이 미술 수업을 고민 중인 부모님들을 위한 두 가지 수업을 소개한다. 하나는 오랜 기간 운영된 드로잉 베이스 캠프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크리이에트 정글이다. 두 수업 모두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성격이 꽤 다르다. 어떤 아이에게 어떤 수업이 맞는지 정리해 본다.
먼저 드로잉의 기초가 왜 중요한가를 살펴본다. 초등 시절에는 자유롭게 그려도 되지만 기초의 중요성은 언어의 맞춤법에 비유할 수 있다. 맞춤법을 모르면 전달은 가능하나 정확한 의사소통은 어렵듯, 드로잉 기초가 부족하면 어떤 장르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소묘와 스케치를 배우면 눈으로 본 것을 형상으로 옮기는 능력이 생기고, 사물의 형태를 파악하고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며 비율을 맞추는 훈련이 쌓인다. 이 기초가 탄탄하면 이후의 영역에서 흔들림이 줄고 성장 속도도 빨라진다. 캐릭터를 잘 그리고 싶은 아이든, 웹툰을 그리고 싶은 아이든, 아니면 디자인을 꿈꾸는 아이든 결국 드로잉 기초를 다진 아이가 더 빠르게 발전한다는 경험이 많다.
드로잉 베이스 캠프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아이들에게 적합한 수업이다. 소묘를 배우고 싶거나, 캐릭터를 잘 그리고 싶거나, 스케치를 잘하고 싶어하는 등 목적이 분명한 아이들이 머물러야 할 공간이다. 이 수업에서는 소묘, 스케치, 드로잉, 캐릭터 일러스트를 체계적으로 배우며, 매 수업마다 구체적 목표가 설정되고 수업이 끝나면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도 변화가 뚜렷해져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반대로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은 경우도 많다. 그림이 좋긴 한데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아직 방향을 못 찾은 아이들, 그림 자체에 호기심은 넘치나 특정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은 아이들이 바로 그 사례다. 드로잉 베이스 캠프는 목적지가 정해진 아이에게 맞는 수업이지만, 아직 목적지가 없는 아이에게 억지로 방향을 강요하면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마련된 수업이 크리에이티브 정글이다. 이 수업은 방향성 없이도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관심사를 발견하고,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탐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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