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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탈출기#2 -호기심건축사

 우울증 탈출기#2 -호기심건축사

술에 빠져 휘청거리며 지내다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건, 친구들과 함께 공모전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어차피 IMF 여파로 사무실에 야근할 일도 없어 한가하니 몇이 모여 하고 싶은 것을 궁리한 결론이었습니다.

원인을 마주하고, 나에게 전하는 위로 스스로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를 전달합시다 당시 건축잡지사에서 주관한 공모전이 직장인들에게도 개방되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공모전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제출물 요약자료 공모전에서 지정해 준 대지는 부산에서 가까운 기장읍 동암마을 북쪽의 낮은 산기슭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86 naver.me 지금은 5성급 호텔의 진입로가 돼버린 곳이죠. '잡지사의 본사 위치가 부산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불평도 했던 것 같습니다.

대지 조사를 두고 서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다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당시만 해도 고속철도는 운행하지도 않는 시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