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시련을 견디고 깨어나는 봄 - 호기심건축사

 시련을 견디고 깨어나는 봄 - 호기심건축사

먼 남도에는 매화에 이어 산수유가 피어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추위가 되돌아왔던 한 주를 보낸 수도권은 꽃봉오리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2주 만의 수리산 산행 매주 이어가던 주말 수리산 산행을 지난주엔 건너뛰었습니다.

헌혈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했고 몇 가지 일정이 겹쳐진 주말이었습니다. 대신 반려견과 잣나무 숲에서 좋은 나무 향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무렵 기온이 오르면서 파랗던 아침의 하늘은 흐려진 오후. 흐려진 하늘 따듯했던 봄 햇살이 사라진 하늘은 다시 겨울의 품에 안긴 듯 싸늘함이 느껴집니다.

수리산은 나무들은 간간이 보이는 상록침엽수를 제외하면 온통 메마른 갈색톤입니다. 메마른 갈색톤의 수리산 하지만 이미 봄의 따스함을 품은 대지에는 봄의 생기가 곳곳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길가에 들풀들이 초록빛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초록빛 들풀 아직도 찬 바람이 가지 사이를 할퀴며 나무들을 꽁꽁 붙잡고 있지만, 따듯한 봄 햇살로 온기를 되찾아 녹기 시작한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