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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종합병원에서(2)_60대는 명함도 못 내밀어

 어머니와 종합병원에서(2)_60대는 명함도 못 내밀어

92세 어머니는 전신이 쇠약해지셨지만 치매도 없고 건강한 편이셨습니다. 지팡이 짚으시고 혼자 동네 산책도 1시간 정도 하실 수 있고, 동네 병원도 혼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여러 가지 이상 증세를 호소하고, 매스꺼운 구토 증세가 심해져서 틀니를 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틀니가 없으니 정상적인 식사를 못하고 죽과 미숫가루, 단백질 가루 같은 것만 드셔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숨이 차고 호흡을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나중에 확인한 원인은 심부전). 의료파업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종합병원 입원실에 입원하셨고 심부전 원인으로 밝혀져 치료 받고 5일 후 퇴원하셨지요(앞 포스팅에서 언급한 내용이라 이 정도만).

제가 어머니 보호자로 종합병원 입원실에 5일 동안 들락거리면서 느낀 점을 끄적여봅니다. 종합병원 로비는 사람들이 북적댑니다. 1층 원무과 접수창구와 제 증명서 발급창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뽑고는 앉아서 기다립니다.

그나마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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