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알게 된 노래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경연곡으로 불렀던 <가시나무>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시나무>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그 당시 여러 일을 겪으면서 스스로 많이 혼란스러웠던 때여서인지 가사가 주는 위로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 부끄러운 것 같아 꾹 참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에게 그렇게 많은 모습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연인과 함께 있을 때, 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등등 매 순간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윤도의 세계는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내 비밀의 무게에 짓눌려 남들도 자신 몫의 비밀을 짊어지고 살고 있을 ...
원문 링크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