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민속촌의 야간개장을 다녀온 가정은 시어머니와 7살 아들과 함께 저녁 시간대를 선택했다. 낮에 가본 적이 있던 곳이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점과 준비물이 생각보다 필요하다는 점이 먼저 느껴졌다. 입장 즉시 공연 안내판을 확인했고, 18:00 얼씨구절씨구와 20:00 연분 공연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분은 특히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인기 공연으로, 공연장 쪽으로 이동하자 한 시간 전부터 자리에 앉아 대기하는 사람이 가득했다. 실외 공연장이라 바닥에 앉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이 있었고,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할 경우 자리 잡는 시점을 빨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공연 자체는 감성적이고 아들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8시가 되자 주변이 생각보다 어두워지고 민속촌의 조명 특성상 가로등이 많지 않아 공연 종료 후에는 이동 동선에 집중하게 되었다. 낮처럼 이곳저곳을 구경하기에는 다소 무리였고, 결국 공연 종료 후 바로 귀가하는 편이 나았다. 야간개장은 공연을 주된 목적이라 여기는 것이 딱 맞는다고 판단된다.
다음으로 저녁식사는 장터에서 해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장터상차림으로 선택한 메뉴들이었다. 한우설렁탕 2개, 육전 1개, 산채비빔밥 1개, 장터고기국수 1개로 합계는 64,500원이었다. 특히 육전은 얇게 부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간이 잘 맞았고, 23,000원이 아깝지 않다고 느껴졌다. 어른들의 입맛에 잘 맞았고 시어머니도 추가로 주문하고 싶어 했다. 한우설렁탕은 진하고 깔끔한 국물로 만족스러웠고, 아이는 장터고기국수를 반 정도 먹고 육전을 더 많이 먹는 모습이었다. 산채비빔밥은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제법 어울렸다. 10,000원에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다고 여겨졌다. 민속촌의 장터 음식은 생각보다 훨씬 훌륭했고, 야간개장에 맞춰 공연과 식사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었다.
경기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늘 손에 꼽히는 민속촌은 야간개장에서의 준비가 전과 다르게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하게 한다. 연분 공연을 보려면 최소 1시간 전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연이 끝나면 어두워지므로 이동 동선을 미리 파악하는 편이 좋다. 장터 음식은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하며, 특히 육전과 한우설렁탕이 만족스러운 선택으로 기억될 만하다. 용인 가족 나들이로 야간개장을 고려한다면 공연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고 저녁은 장터에서 해결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육전 덕분에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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