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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인생의 그 끝에서

 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인생의 그 끝에서

갑작스런 작은 아버지의 죽음은 나에게 다시 한번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허무중의 허무라고.

어려서 부터 질병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엄청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채 74년이란 삶의 늪에서 자신도 그 형도, 그 가족도 심지어 국가도 치료하지 못한 정신적 질병에서 허우적거린 작은 아버지의 삶으로 인해 가슴이 아련해왔다. 어느 가족에나 아픈 손가락 한마디는 있다.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축복이다.

우리가족은 그 축복된 가족은 아니었다. 작은 아버지는 그 아픈 손가락 한마디였다.

내 자신을 스스로 인식하였을 때 즈음에 이미 몇년의 질병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가슴을 시커멓게 태운 작은 아버지라는 존재는 썩 반갑지 않았다. 좁은 집으로 인해 간혹 같은 방에서 잠을 자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삼촌이라는 존재는 나에게 늘 호기심과 경계의 대상이었다.

폭력성을 보여준적이 없었지만 혼자말을 하고 대화가 잘 되지 않는 분 그래서 가족이지만 타인같은 분이었다. 간혹 컨디션이 좋으면 두런 두런 이야기도 가...

# 작은아버지 #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