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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장날

장날 북적북적 구경나온 사람들의 소리 바글바글 물건을 사고파는 사림이 모여있는 장날 엄마 손을 잡다가 아빠 손도 잡았다가 엄마, 아빠 손을 같이 잡으며 돌아다니다가 설탕 가득 묻힌 다음에 케첩을 이리저리 돌린 핫도그를 들고 이리저리 호기심을 옮기며 쭈그려 앉아 인사를 하네 채소를 보며 안녕?넌 누구니?

생선을 보며 안녕?넌 누구니?

호기심 가득한 눈과 먹느라 정신없고 인사하느라 정신없는 입 집에 갈 때는 아빠 등에서 새근새근 잠들었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오르는 어느 밤 웃음이 피식하며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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