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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조용히 지내는 것이 왕도다 죽란은 사람들이 멀리 간 것을 보고서야 안채로 돌아왔다. 그녀의 몸에도 눈이 꽤 쌓여 있어 옷을 갈아입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몸단장을 마친 후, 끓여놓은 닭고기 탕을 들고 조씨를 보러 갔다.
죽란이 시간을 어림해보니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조씨의 출산은 두 시진(네 시간) 정도로 매우 순조로웠다.
조씨는 쉬지 않고 누워서 아이를 보고 있었다. “둘째야, 먼저 네 아내에게 닭고기 탕을 먹여서 쉬게 하거라.”
주씨네 둘째가 그릇을 받아들며 말했다. “어머니, 어머니께서도 오후 내내 힘드셨잖아요.
여기는 제가 있을 테니, 먼저 돌아가서 쉬세요!” 죽란은 몸보다 마음이 더 지쳤다.
내내 마음을 졸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곁에 앉아 잠든 아이를 보며 손을 내저었다.
“네 아내가 닭고기 탕을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리마.” 조씨의 입가에는 줄곧 미소가 걸려 있었다....
원문 링크 : 8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