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심장』은 한때 동료 범죄심리학자였으나 각기 형사와 연쇄살인마가 된 두 남자가 대결을 벌인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 서로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강력한 심리스릴러다.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의 강점을 십분 살린 『악의 심장』은 심리전을 극한까지, 기존의 심리스릴러와 작가들이 닿을 수 없는 지점까지 묘사함으로써 스릴러 팬들에게 크리스 카터라는 이름과 ‘로버트 헌터 시리즈’를 널리 알린 작품이 되었다.
독자들은 대척점에 선 닮은꼴의 두 사람이 무수한 거짓과 진실의 말들 가운데 격돌하며 끝없이 파고드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어느 사이코패스의 오싹하고 강박적인 초상”을 ‘추체험(追體驗)’하는 무시무시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와이오밍주의 한 식당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사고 차량의 트렁크 속에 들어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고문의 흔적...
원문 링크 : 59. 크리스 카터 <악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