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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172. 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정명섭 <달이 부서진 밤> 시공사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부흥군을 이끌어온 세활은 지금은 함락된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장군을 찾기 위해 요동에 위치한 망월향으로 향한다. 연개소문의 정변, 당 태종의 침략에도 자신의 성을 지켜냈던 양만춘을 구심점 삼아 고구려를 다시 일으키려는 희망에서다.

그가 숨어 지낸다는 망월향에 도착한 세활 일행은 그러나 칼로 베어도 죽지 않는 정체 모를 괴물의 습격을 받고, 어느새 퇴로를 막아선 말갈족에 의해 진퇴양난에 빠진다. 짙은 안개를 뚫고 가까스로 망월향으로 들어간 세활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온히 살아가는 고구려인들과 맞닥뜨리는데…….

서기 264년 고구려는 위와의 전쟁 중 수세에 몰리자 적진에 들어가 항복하는 척하며 적장 현도태수 왕기를 죽이려는 회심의 계책을 실행한다. 동천왕이 아끼는 장수 유유가 나섰지만 실패로 끝나고 그는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유유는 다시 살아나더니 무수한 창과 칼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적군을 맨손으로 잔혹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