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의 가나이 사라사는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나날을 보낸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가끔 저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가족을 향해 이웃들은 수군거리지만, 사라사는 그 행복이 영원히 지속될 거라고 믿는다.
아빠와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리기 전까지는. 부모님을 잃고 이모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사라사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겉돌며 매일 저녁 늦게까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사라사는 더 이상 이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늘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따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운 부모님의 온기와 다시금 마주친다.
한편, 교과서처럼 바른 생활을 지속해온 후미는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사라사의 성격에 당혹해하면서도 느슨한 일상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으로 열아홉 살이 될 때까지 배달 음식을 시켜본 적도, 탄산음료를 마셔본 적도 없는 그에게 사라사의 자유로움은 곧 해방을 의미했다.
외로워...
원문 링크 : 79. 나기라 유우 <유랑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