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시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반타 이 작품은 프리랜서 편집자가 구독자 수가 저조한 심령 명소 탐방 유튜버 의 팬 북 출간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령을 볼 수 있는 여성을 섭외, 함께 심령 명소를 재취재하며 독자의 구미에 맞게 내용을 날조하는 이야기다. 입체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로 호러 장르를 넘어 본격 추리 소설의 성격 또한 뚜렷한 이 소설은, 폐허가 된 공간을 소재로 세 인물이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 방송을 연상시켜 이색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입 밖으로 꺼내진 않지만 누구나 품을 법한 음울한 심연을 섬세하게 파헤쳐 독자의 급소를 찌른다. 질투, 증오, 집착 등 악의적 감정에 빠져 한 번이라도 소름 끼치는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면, 절대 이 책을 열지 마시길!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윤회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폐건물이나 버려진 장소는 인간의 생활권에서 분리된 채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동시에 그런 곳은 사...
원문 링크 : 221. 세스시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