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망각의 동물, 언제나 항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나 역시도 망각의 동물, 또 똑같은 실수를 하고야 말았네.
어째서 그들에게 측은지심을 가지면 안되는 것일까. 왜 그들에게 최소한의 배려를 하면 안되는 것일까.
생각을 해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측은지심.
‘인’이라는 것에서 비롯한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 나는 아무래도 뼛속 깊은 유교걸인가 보다.
마음을 단디 갖자고 해놓고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혼자 상처받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알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의 파도 속에 파묻혀 나 자신을 깊은 심해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이미 겪어놓고선 바보같이 일말을 기대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시차게 찍히는 인도인 것을 망각한 채, 나는 혼자 또 깊은 빡침의 세계에서 빠져 허우적댄다. 비우자 그들을 향한 나의 일말의 측은지심을 버리자.
이렇게 깨끗이 비우고 채우지 말자. 그래야 덜 상처받고, 덜 열받을지니.
하지만 참 서글픈 일이다. 인간이 인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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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망각의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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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개똥벌레
원문 링크 : [반성의 시간] 나는야 망각의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