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꾸밈없이 담담한 문체로,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서글픈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낸 조상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따뜻하게 풀어낸 소설이예요. 실제로 그런 시절이 존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통을 겪으며 살아갔다는 사실이 마음을 짓누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분노와 슬픔이 함께 밀려왔고,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조차도 고통을 함께 느끼는 듯했어요. 용서는 용서를 구하는 대상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대신, 세월이 빨리 흘러 할머니들이 모두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사의 산 증인이 모두 없어져서, 누구도 다시는 이 이야기를 들춰내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中 작가의 말처럼, 진심으로 사죄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였고 대부분은 침묵하거나 외면했겠지요.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슬픔을 되새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해줍니다.
차인표 작가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