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오글오글한 로맨틱 소설! 요즘은 나이 탓인지,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꽁냥꽁냥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 괜히 웃음이 나면서도 살짝 오글거리기도 하네요.
예전이라면 이런 감정에 더 깊이 이입하며 읽었을 텐데, 이제는 그 시절이 살짝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느낌은 잠시 접어두고 보면, 『시간의 계단』은 상당히 몰입감 있는 이야기였어요.
글의 짜임새도 좋고, 전개도 자연스러워서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더라고요.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단순한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독자의 궁금증을 계속 자극해 줍니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타임슬립이라는 다소 익숙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예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과의 기억을 되짚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이었어요.
과거를 바꾸고 싶은 간절함,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 선택에 따른 책임감과 성장까지 담겨 있어서, 로맨스와 함께 청춘 성장소설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