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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달력,

서로에게 말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부터 우리가 공유한다는 것은 그저 누구에게나 흐르는 세월 그뿐이다. 산에서 보는 하늘빛이 유독 곱다거니 오늘 호수에서 푸득 겨울 햇살이 튀어오른다거니 길가에 피어난 꽃이 소국이라느니 들국화라느니 또는 그저 숲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거니 같이 나누던 말과 세상이 사라지고 이제 우리가 서로 공존하는 것을 내가 나이먹어가는 만큼 그대 또한 나이먹어가고 있음을 또 한장 넘어가는 달력으로 느낄 뿐.

그저 쏴아하는 바람소리로 느낄 뿐...

달력,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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