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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아오이의 스물두 살 생일, 그 날도 비가 내렸다. 우리는 70주년 기념강당 곁의 콘크리트 계단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그 곳은 우리가 즐겨 만나는 장소였다. 대학 오케스트라에 소속된 학생들이 지하실로 이어지는 계단에 걸터앉아 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낮고 우아한 울림은 반 지하 콘크리트 벽에 부딪쳐 기분 좋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비를 피하면서, 하필이면 이렇게 좋은 생일 날 비가 오다니, 하고 말하자, 아오이는, 괜찮아, 하고 가냘프게 웃었다.

그 때 우리는 얼마나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을까. 오늘과 같은 이런 시간을 예감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인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디로 갈까, 하고 묻자 아오이는, 억지로 어디 갈 필요는 없잖니, 하고 말했다. 우리는 비가 개기를 기다리며 계단에 나란히 쭈그리고 앉아 미래의 천재 첼리스트들의 연주를 듣고 있었다.

우리는 그 날 밤 시모기타자와의 유럽풍 레스토랑에서 아오이의 스물두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나 내 머리 속에는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