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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내 인생 첫 번째 유럽 여행은 '로마'에서 시작되었고, 내 인생 두 번째 유럽 여행은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었다. 여행 시작 전부터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걸려 몸살이 나고 말았다.

엉덩이에 멍이 들 정도로 큰 바늘로 독한 주사를 여러 방 맞아 몸과 정신이 제 상태가 아니었다. 이번 여행을 포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만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생각에 너무 아깝기만 했다.

독한 주사 덕이었을까 미열과 잔통증이 남아있었지만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하여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kg가 좀 모자른 내 몸뚱이의 절반만한 백팩을 메고 멕시코 시티의 넓은 공항 복도를 뛰어가려고 하니 여행 시작 전부터 그 무게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집을 나설 때,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으셨던 집안 어른께서 배낭여행인지 모르시고 캐리어는 어디있냐고 당황한 표정으로 물으시던 때 얼굴이 가방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났다.

마치 천국으로 가는 줄에 선 거처럼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긴 줄에...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여행 # 하이네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