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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할매 책 줄거리, 600년을 버텨온 팽나무의 이야기

 황석영 할매 책 줄거리, 600년을 버텨온 팽나무의 이야기

황석영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장편이 나온다고? 였다.

황석영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돌아보면 바리데기와 오래된 정원 책들이 생각나는데, 황석영 할매는 2025년에 출간된 따끈한 신작으로, 5년 만에 나온 책이다. 할매 줄거리를 한 줄로 먼저 정리하자면, 600년 된 팽나무가 바라본 한반도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 나무라는 것. 그게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군산의 작은 포구 마을, 그 자리에 600년째 서 있는 팽나무 '할매'가 자신의 뿌리 아래를 스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할매 줄거리의 시작은 작은 새 한 마리의 죽음으로 북쪽 대륙에서 날아온 개똥지빠귀 한 마리가 금강 하구에 씨앗을 떨어뜨리고 죽으면서, 그 씨앗이 자라 마을의 수호신 '할매'가 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팽나무의 나이테가 하나씩 쌓일 때마다, 그 아래를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지는 구조인데, 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