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2013문학동네 블로그 글 더보기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나는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다. 책장에서 눈길조차 주지 않던 『자기앞의 생』을 집어든 것은 우연이었다.
그리고 울림이 있는 이 소설은 행운이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20살에 읽었으면 감동을 받았을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선물』, 『마시멜로 이야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같은 명작들도 어린 나에게는 전혀 감동을 주지 않았었으니까 말이다.
나이 먹어 읽어보니 정말 명작이었다. 특히 『선물』은 내게 눈물 흘릴만큼의 감동을 준 책이다.
나는 27살에 처음으로 주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 나는 정말 엉엉 울었다. 할아버지가 떠나시고 반년은 혼자있는 많은 순간에 갑자기 눈물이 났다.
차 안에서 엄청 울었는데, 신호등 앞에 서서 울면 횡단보도 건너가던 사람들이 내 차안을 쳐다보곤 했다. 그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