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신 무남독녀인데다 성격도 심약한 편이라, 친구도 좀처럼 못 만들고 늘 방 안에서 혼자 노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역시 남자 형제를 동경하게 돼서, 저는 늘 이상적인 오빠상(像)을 상상해 가며 소꿉놀이를 하곤 했었죠.
시간이 지나며 저는 점점 소꿉놀이뿐만 아니라, 혼자 공원에서 놀 때도, 저녁 먹을 때도 공상 속의 오빠를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게 섬뜩했던 부모님께서는 어떻게든 말려보려 하셨지만, 제 버릇은 좀처럼 낫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점점 커 가면서, 서서히 성격이 사교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어른이 돼서, 이제는 4살 된 딸아이와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죠.
그런데 제가 회임하기 전까지 남자 형제를 가지고 싶다고 늘 졸라대던 딸이, 그 이야기를 뚝 그만둬 버려서 "M은 아기가 여동생이랑 남동생 어느 쪽일 거 같아?" 하고 제 쪽에서 한 번 운을 띄워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딸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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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히로시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