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서 구해 준 부인 536 :오마주:04/07/06 20:57 ID:sWZpiDmN 친한 친구가 해 준 이야기 친구는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온 등산을 대비해, 집에서 그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부인은 친구 놈의 맨날 바깥으로 나도는 유흥에 살짝 어이가 없는 듯한 낌새였지만, 그래도 같이 짐 꾸리는 걸 도와줬다고 한다.
그런데 등산 이틀째 되는 날에, 친구는 물갈이를 하는지 심한 설사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탈수 상태에 빠져 온 몸이 녹초인 상태로, 구급약 세트 중에 뭔가 쓸 만한 게 없는지 뒤지다 보니 분명 짐에 넣은 적이 없는 정장제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친구는 그 정장제를 복용하니 어느 정도 편해져서, 걸음을 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와서 부인 분께 이 얘기를 하니, 자기가 정장제를 짐에 집어넣었다고 하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필요해질 것 같아서." 부인 분은 이따금씩 이 기묘하게 날카로운 직감을 발휘해서, 본인은 집에 있으면서도 친구 놈의 궁지를 몇 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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