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시골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겪은 일이야. 내 시골집까지는 차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연속 운전은 아무래도 힘들었던지라 중간에 편의점에서 쉬고 있었어.
편의점에서 가볍게 체조도 하고, 점안액도 좀 넣고, 차도 한 잔 마시고... 그러고 있는데, 동쪽에서 웬 시코쿠 순례객(お遍路さん: 공양, 건강 기원 등의 목적을 위해 약 1200년 전의 이름난 고승, 고보 대사弘法大師와 관련된 시코쿠 88개의 유적을 도보로 순례하는 순례객)이 한 명 걸어오는 게 보이더라고.
뭐 여름엔 이런 순례객들이 많이들 다니곤 하니까, 그냥 별거 아닌 평소 같은 풍경…이었어야 하는데 말이지. 자세히 보니 그 순례객이, 글쎄 사람 형상의 지푸라기 뭉치?
같은 걸 등에 지고 있는 거야. 편의점으로 걸어온 순례객은 가게 입구에 짐을 잠깐 놓은 뒤 음료수를 사러 간 듯했어.
너무 뚫어져라 보는 것도 실례겠다 싶었지만, 그 인형은 뭐라고 할지, 인형이라기보단 꼭 사람을 지푸라기로 싸매 놓은 듯한, 그런 ...
#
2ch괴담
#
5ch괴담
#
괴담
#
무서운이야기
#
번역괴담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시코쿠 순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