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아파트의 단독 주차장으로 가다 보니, 등 뒤에서 "쨍!" 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뒤를 보니 콘크리트 타일이 깔린 통로 바닥에 음료수 캔이 나뒹굴고 있었어요. 위쪽을 올려다보니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애랑 여자애가, 6층 베란다에서 고개만 쏙 내밀고 있었습니다.
히죽히죽 웃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장난으로 캔을 던진 모양이었습니다. "얘들아, 이거 너희가 던진 거니?"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런 거 던지고 그러면 안 돼.
알겠니?" 두 아이는 여전히 히죽이며 저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허 참, 웃음이 나와? 너희는 이게 웃기니?"
저는 목소리를 살짝 높였습니다. 아무리 빈 깡통이래도 그렇지, 머리에 맞으면 다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따끔하게 주의를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여긴 애들도 지나다니는데, 이렇게 물건을 던지면 위험하잖니?
안 그래?" 그런데 "닥쳐, 노괴 년아."
남자아이가 그렇게 소리지르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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