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차에 추월당하다 278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04/08/04 23:53 ID:aRvFKKRE 산 그 자체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죄송하지만, 예전에 고갯길을 달리다 이상한 차에 추월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흔히들 말하는 '폭주족'은 아닙니다만, 일 때문에 늦은 밤에 어느 고갯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 뒤에서 전조등 불빛이, 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게 보이더군요. 원칙상으로는 갓길 금지인 구간이었지만 이쪽도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라 그냥 몇 차례 왼쪽 깜빡이를 켠 뒤, 왼쪽 도로가로 바짝 몰아 비켜주기로 했습니다.
제 차를 추월한 건 좀 연식이 오래된 소아라. 아이보리와 베이지색 투톤의 59년식 모델 같았습니다.
그런데 창에 온통 선팅이 되어 있어 타고 있는 사람 모습은 안 보였는데, 그 차가 제 차를 소리도 없이 추월하는 순간 이유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게 다소 거리를 두고 다시 원래 차선으로 돌아와서 앞차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됐는데, 어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