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속에 차 있던 술 이야기는 대나무를 쪼개며 숯을 만들던 과정에서 시작된다. 큼직한 맹종죽의 마디에 칼날을 넣자 쩍 하는 소리와 함께 대량의 액체가 사방으로 튀어나왔고, 그 액체에서 강한 술 냄새가 풍겼다. 잠깐 맡은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독특한 스카치 위스키를 닮은 향기가 흘렀다. 다음 날 구워낸 대나무 숯의 품질은 형편없이 좋지 않았다. 누군가가 대나무 속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 듯한 상황에서 분노가 일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같은 맥락의 체험담이 일본어 버전으로도 전해진다. 큰 맹종죽을 다룰 때 마디 사이에 칼날이 들어가자 마치 물이 분출하듯 많은 양의 액체가 튀었고, 이 액체에서 강하고 독특한 술 냄새가 났다. 스코치 위스키와 흡사한 향이 코를 스치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기운이 빠졌다. 이 역시 구워진 대나무 숯의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으로 거론된다. 한편 누군가의 분노가 즐거움을 빼앗아 간 결과로 해석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살아 있는 대나무의 마디 안에 술을 주입해 숙성시킨 뒤 이를 음용한다는 전승이 있다. 이 전승은 타케자케 혹은 대나무 술로 불리며, 대나무의 풍미가 술맛에 배어들고 맛이 부드러워진다고 전해진다. 구글이나 유튜브 등에도 관련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어 수집 가능한 정보가 많다. 다만 이 이야기의 수수께끼는 대나무에 구멍도 뚫지 않고 술을 어떻게 넣었는가에 관한 의문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는 구멍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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