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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어머니와 둘이서 친척분들 집을 돌았다

 [번역괴담][2ch괴담] 어머니와 둘이서 친척분들 집을 돌았다

20년이 넘는 세월 전, 어머니와 함께 초등학교 여름방학에 도호쿠에서 홋카이도까지 흩어진 외가 친척들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는 여행이 있었다. 처음 보는 이모 이모부, 외숙모 외삼촌까지 많았고, 다들 방문자를 귀하게 맞아 주었다. 음식이 특히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산속 시골에 살던 집안이라 신선한 회를 먹으며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연락선을 타고 하코다테 쪽으로 내려가 도야 부근의 이모님 댁에서 아버지가 합류하는 길로 여정이 이어졌다. 그 길을 거꾸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고, 이 여행을 겪은 후에는 세상의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약 10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여행의 숨은 진상이 드러났다. 어머니의 최종 목표는 나와 함께 시코쓰 호수에 가라앉아 죽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의 불화로 인해, 아들과 함께 억지로 동반자살을 결심했다는 이야기였다. 아이의 소개를 빌려 마지막 인사를 하려 친척 집들을 돌 계획이었다는 것도 전해졌다. 이모님과 도야에 살던 여러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러한 진실이 확인되자, 가족 간의 갈등 속에서 벌어진 이 일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그 과정에서 이모님이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해 아버지가 결국 아이를 데리러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만약 도착이 늦었으면 어머니의 선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지자 경악이 흘렀다. 과거에 있었던 다툼은 있었지만, 어머니가 아이를 죽음으로까지 내몬 가능성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남았다. 이 모든 기억은 남겨진 가족 관계의 그림자를 조용히 드러내며,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얼마나 불확실하게 흔들릴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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