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근처에서도 유명한 투신자살의 명소다. 실제로 A는 투신의 흔적이 도로에 남겨진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단단한 아스팔트가 움푹 들어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도 있다는 모양이었다.
투신 사건이 하도 끊이질 않아서, 최근에는 옥상에 못 들어가게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자살 현장을 목격하는 일이 더는 없었다.
이건 그런 단지에서 A가 겪었던 이야기이다. 어느 날 A는 친구랑 술을 마시러 갔다가, 거의 날이 새기 직전에 자기가 사는 단지로 돌아왔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엘리베이터를 불렀다. A가 사는 방은 옥상 한 층 아래였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순간부터, A는 온몸이 약간 추운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취해서 그런가 보다며 A는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탔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삐걱대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느껴지는 어렴풋이 추운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온몸에...
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