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끄고 나서 여운이 남아 있긴 한데 그렇다고 영화 리뷰를 쓸 생각은 아니다. 알고 보니 내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했구나...
하고 깨달아서 좀 새롭고, 색다르게 즐거울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거참...
내가 생각해도 황당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희한하게 높은 수준으로 몰입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죽음, 이별, 사랑을 다루는 로맨틱 영화에는 별 수 없다. 휴지 아깝게 닦지도 않는다.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여행을 가고 나 홀로 남아 있는 이 시간, 딱 보기 좋은 영화였다. 혼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울 수 있는 자유도 제법 가치가 있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눈물을 흘리고 나면 아무래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맛이 있다. 주인공과 같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삶은 아니지만, 나는 그 역할에, 그 상황에 고도로 몰입을 했다.
시한부 인생은 유한하다. 하지만 결국 우리 인생도 유한하다.
영화에서는 무한으로 표현했고 더 큰 무한대는 더 작은 무한...
원문 링크 : 혼자 즐기는 휴가 중에 본 영화 '안녕, 헤이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