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지는 자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은 흔히 현대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날카롭게 드러낸다고 평가된다. 이 실험이 이루어진 장소는 다름 아닌 예일대학교였다.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이 곳에서 진행된 실험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매우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밀그램은 뉴헤이븐이라는 소도시에서 무작위로 선발된 시민들—대학 강의실에서 불려온 학생, 길거리의 평범한 시민, 심지어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실험의 목적을 설명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실험은 학습 능률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험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피험자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 대상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대상이 오답을 내놓으면 전기 충격을 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여기서 충격의 강도는 점진적으로 올라가며, 스케일의 오른편 끝에는 굵은 붉은 글씨로 "매우 위험함"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었다.
결과는 어땠는가? 무려 80%의 참가자가 전기 충격의 최고 강도까지 도달했다.
가상의 실험 대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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