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저자(글) · 이한음 번역 우리 몸은 거대한 집이다. 그 집에 거주하는 것은 나, 즉 철학적 자아이다.
빌 브라이슨은 그의 책 『바디: 우리 몸 안내서』에서 인간의 몸을 하나의 집으로 설정하고, 그 거주자가 자신의 집을 더 잘 이해하고 가꿀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책의 원제는 『The Body: A Guide for Occupants』.
여기서 "occupants"라는 단어를 우리는 보통 "입주자"나 "거주자"로 해석한다. 그런데 이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공간의 사용자가 아니다.
브라이슨은 우리가 우리 몸에 ‘거주’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이는 신체적 실체가 아닌, 몸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나를 포함한다.
몸을 기계처럼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관리해야 할 삶의 터전으로 본 것이다. 과거의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을 유전자의 조합, 즉 생존 기계로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후생유전학(epigenetics)은 이를 넘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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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가 살고 있는 거대한 집 - 바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