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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며 철학하다 - 이 사람을 보라(2)

 떠돌며 철학하다 - 이 사람을 보라(2)

사이재 / 일요철학학교 / 『이 사람을 보라』 프레드리히 니체 저 창조하는 법 니체를 읽다 보면, 단어 하나하나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함의를 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비판의 언어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자체를 뒤흔드는 그의 언어.

그는 단어를 그냥 던지지 않는다.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송곳처럼 박혀 사고의 층위를 허문다.

그래서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텍스트와 몸으로 부딪히며 사고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다.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유법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마치 낯선 지형을 걷는 것과 같다. 익숙한 언어가 어색하게 다가오고, 당연했던 개념들이 뒤틀린다.

읽는 내내 그는 계속해서 묻는다. "정말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냐?"

그는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고, 쉬운 길로 가려는 자를 비웃으며 말한다. "그대, 사고하는가?"

그러니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독서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훈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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