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 / 마진실 / 2023 / 간디의 물음 흔들림을 견디다 법화경이라, 법이라 하니 무언가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실상은 단순하지 않다. 법(法)이란 흐름이고, 관계이고, 변화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단단한 돌덩이처럼 여기고, 여기에 절대성을 부여하려 한다. 주문과 탈육(脫肉) 신앙의 요소가 깃들어 있지만, 그 이면에는 한층 더 깊은 사유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강렬한 구원의 욕망이 타력(他力)에 의존할 때 발생한다. 내가 아닌 외부의 힘에 기대는 순간, 그것은 곧 권력으로 이어지고, 국가주의와 결합하면 파시즘으로 쉽게 기울어진다.
‘위대한 힘’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순간, 우리는 그 힘의 노예가 된다.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절대적 존재에 의해 구원받기를 바라는 순간, 그것은 곧 위험한 집착으로 변질된다.
불교의 핵심은 실체가 없다는 데 있다. 불교에서 ‘법(法)’이란 단단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유동하는 것이다.
내가 ‘생명 평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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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완벽하지 않기에 위대하다- 진리 실험(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