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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붓다, 필연을 초월하는 길 - 이 사람을 보라(9)

 니체와 붓다, 필연을 초월하는 길 - 이 사람을 보라(9)

사이재 / 일요철학학교 / 『이 사람을 보라』 프레드리히 니체 저 영원회귀 필연이란 무엇인가? 니체는 헤라클레이토스에게서 배웠고, 붓다는 인과의 고리를 이해했다.

그러나 그들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붓다는 고리를 끊어 열반을 지향했지만, 니체는 영원회귀를 긍정하며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둘의 차이는 명확하다. 붓다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겠다"고 했고, 니체는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겠다"고 했다.

이쯤 되면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도대체 어떤 길이 옳은가?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옳고 그름이 아니다. 세상에는 흑과 백으로 나뉠 수 없는 것이 있다.

붓다와 니체의 길이 바로 그런 경우다. 그들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걸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즉, 필연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초월하게 된다. 붓다는 자신의 모든 전생을 돌이켜 보며 깨달았다.

한 생만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통해 쌓여온 인과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곧 그 고리를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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