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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의 정원, 사유의 열매 - 신경가소성(1)

 뉴런의 정원, 사유의 열매 - 신경가소성(1)

글공방 나루 월간싸이 4월 / 근영 책 『신경가소성』 리뷰 / 202504 변화하는 뇌, 춤추는 나 ‘신경과학 작가’라니, 처음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조합이다. 의사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닌데 뇌를 쓴다.

그것도 말 그대로—뇌를 글로 쓴다. 무겁고 딱딱한 논문 속 신경망이 이 사람의 손을 거치면 생기를 얻고, 철학의 골목으로 산책을 나간다.

과학으로만 보기엔 뭔가 아쉽고, 철학이라 하기엔 또 구체적인 그 사이—바로 그 어정쩡한 중간 지대에서 이 작가는 기막힌 춤을 춘다. 영국에 거주하는 모헤브 코스탄디는 스스로를 ‘신경생물학자’라고까지는 소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뉴로필로소피(Neurophilosophy)’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매일같이 뇌와 철학 사이를 오가며 교통정리를 한다. 뉴런이라는 현미경적 존재와 사유라는 우주적 활동 사이의 그 좁은 틈—거기서 발 디딜 틈 하나로 이야기를 엮어내는 이 작가야말로, 현대 뇌 여행의 최고의 안내자다.

지도 없이 길을 찾는 법,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