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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나라 정벌과 인신공양제사(2)

 상나라 정벌과 인신공양제사(2)

상나라 정벌과 인신공양제사(1) 에 이어서 주체화와 기억의 정치 "20세 전후의 젊은 남자 하나는 몸을 옆으로 하고 굽혀진 상태인데 바라보는 쪽의 우측 사타구니 부분에 60매의 조개껍데기가 있으니 실로 꿴 한 뭉치였거나 혹은 허리에 찬 포대 안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¹ 희생자들은 재물을 가지고 죽었다. 27번 유골은 "사타구니 우측에 세 무더기의 조개껍데기가 놓여 있는데 각기 20매와 10매 5매로서 본래 세 꿰미였을 가능성이 있고 이외에 이 세 무더기 아래에도 16매가 흩어져 있"었으며 18호는 "볼기술 부분에 마포로 만든 자루를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 들어 있는 조개껍데기는 300매가 넘는다"는 것이다.²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은 죽음을 준비했다.

조개껍데기는 상나라의 화폐였고 저승으로 가는 여행에 필요한 돈이었다.³ 그들은 자신이 죽을 것을 알았고 그 죽음을 위해 준비했다. 권력은 외부에서만 작용하지 않고 개인을 특정한 주체로 만든다.

주체는 권력의 대상이면서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