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 | 뚜 웨이밍 성인이란 무엇인가 1472년 명나라 절강성 여유현에서 태어난 왕수인은 여섯 살까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 말문이 트이자 시와 글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주변 사람들은 이 아이가 범상치 않다고 여겼다.
열 살 무렵 왕수인은 스승에게 물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스승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높은 관직을 얻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지."
그러나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닐 겁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성인이 되도록 공부하는 것일 겁니다." 이 한 마디 안에 왕수인의 평생이 들어 있었다.
그는 백 번의 죽음과 천 번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성인이 되고자 애썼고, 그 과정에서 양명학이라는 새로운 사상의 지평을 열었다. 성인이란 무엇인가.
송나라와 명나라 시대 선비들에게 물었다면 대부분 과거에 급제해서 좋은 관리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을 것이다. 유학에서 성인은 좋은 정치를 펼쳐 많은 백성을 구제하는 사람을 ...
원문 링크 : 성인이 되고자 했던 한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