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살아간다는 것(1)에 이어서 역사학의 의미 역사학은 무엇을 하는 학문인가. 통상적으로 우리는 역사학을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밝히는 것, 그것이 역사학의 임무라고 여긴다. 사료를 수집하고, 검증하고, 사실을 확정하고,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 이것이 역사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역사학의 본질을 놓친 이해다. 역사학은 과거를 기록하는 학문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가능성으로 열어놓는 학문이다. 어떻게 그런가.
역사학은 현존재의 역사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현존재가 역사적 존재이기 때문에 역사학이 가능하다.
역사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생겨나기 전부터 우리는 역사적으로 살아왔다. 전승받고, 계승하고, 전달하는 것이 인간 현존의 근원적 모습이다.
역사학은 이 근원적 역사성을 학문적으로 주제화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학의 대상은 단순히 과...
원문 링크 :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2) - 존재와 시간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