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창고, 해골, 그리고 국가의 탄생(1)

 창고, 해골, 그리고 국가의 탄생(1)

글공방 나루 리숴의 『상나라정벌』 세미나 땅이 말을 걸어올 때 1978년, 중국 정저우시 장자인난에서 상나라 청동기 세 점이 발견되었다. 1982년 샹양 후위족 직물 공장 터에서는 열세 점이 나왔다. 그리고 1996년 가을, 난순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삽날이 무언가 단단한 것에 부딪혔고, 곧이어 열두 점의 청동기가 쏟아져 나왔다. 20년 가까이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형태로 발견된 이 청동기들은 우연이 아니었다. 3천 년 전 상나라 사람들이 인간 희생 대신 청동기를 땅에 묻었던 시기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흔적이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당시로서는 가장 귀중한 물건인 청동기를 땅속에 묻었을까. 그것도 채 완성되지 않은 성벽 옆에, 마치 서둘러 무언가를 감추듯이. 1899년 은허에서 처음 갑골문이 발견되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것이 용의 뼈라고 생각했다.

약재상에서는 그것을 갈아 약으로 팔았다. 얼마나 많은 갑골이 그렇게 사라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15만 점의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