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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꿈 - 한나라 화상석에 새겨진 영생의 열망(2)

 불사의 꿈 - 한나라 화상석에 새겨진 영생의 열망(2)

불사를 향한 의식들 북은 울림이 가장 큰 악기다. 신화 속 황제는 소처럼 생긴 외다리 짐승 기의 껍질을 북으로 삼고, 뇌신의 뼈를 북채로 삼아 큰 울림을 냄으로써 치우군을 두려움에 빠뜨렸다.

전쟁에서 행진에 힘을 더하고 진격에 속도를 더하게 하는 데 북소리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었다. 큰 행사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릴 때도 사람들은 북을 울렸다.

산동 등현 서호구 출토 한화상석에는 화면 한가운데 커다란 북이 세워져 있고 고수들이 힘을 내어 이 북을 두드리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북의 좌우에서는 두 사람이 두 손에 북채를 쥔 채 신명이 난 듯 몸을 흔들며 북을 두드리고 있다.

북 주변에서는 한 사람이 커다란 구슬들을 공중에 던져 올리며 번갈아 받는 곡예를 선보이고, 다른 사람은 수레바퀴 크기의 원판을 공중에서 돌리는 묘기를 하고 있다. 북과 고수들 외에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거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것이 서왕모 제의의 한 장면임을 알 수 있다.

북의 좌우에는 소나 피리, 손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