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록스마켓 인근의 베이커리카페 겸 디저트카페 라르네상스는 직후 재방문 의향이 생길 만큼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서큘러키에서 록스마켓 방향으로 움직이면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에 위치해 찾기 쉽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드니의 카페들이 주로 아침에 열고 저녁에는 영업을 마치는 경향과도 잘 어울린다. 지난번 방문에 이어 재방문하게 된 이유는 빵이나 케이크, 디저트 모두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라르네상스는 길거리 쪽 좌석은 물론 가게를 통과해 내부로 들어가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부 야외 자리이지만 위에 천막이 있어 비가 와도 문제없다. 시드니의 화창한 날씨 속에 야외 좌석이 많아 보기에 좋다. 주문은 가게 안에서 진행되며, 커피류로는 롱블랙과 라떼, 주스로는 병주스가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는 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마카롱, 에끌레어 등 다양한 달콤한 선택지가 있고, 샌드위치 같은 식사용 빵도 다수 구비되어 있다. 비프 파이, 시금치 파이, 버섯 파이 등 파이류도 준비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피스타치오 롤은 페이스트리의 식감이 훌륭하고 빵도 퍽퍽하지 않으면서 버터리한 맛이 돋보인다. 이곳의 비프 파이는 매우 특별한 존재로, 파이의 정석이라 묘사될 만큼 맛이 깊고 진가가 느껴진다. 남자친구 역시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이 비프 파이를 세 번이나 맛보며 최고의 비프 파이라고 평가했다. 아몬드 크루아상 역시 인상적이었다. 겉에 붙은 아몬드만이 아니라 반죽 자체에서 아몬드 향이 풍겨나와, 촉촉한 식감과 함께 빵의 질감이 돋보인다. 베이커리의 강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메뉴로 꼽힌다. 디저트로 케이크에도 손이 갔는데, 화이트초콜릿 베이스에 라즈베리가 들어간 케이크가 촉촉하고 달콤한 맛으로 좋은 평을 얻었다.
카푸치노의 비주얼이 특히 예뻐서 한 컷 남겼고, 햇빛이 잘 들어와 사진 찍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카푸치노 자체의 특별한 맛은 크지 않으나, 베이커리와 디저트의 뛰어난 품질이 전체 분위기를 이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말차 라떼도 주문되었으며, 음료는 평범한 편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베이커리와 디저트의 훌륭함이 그 간발의 차이를 상쇄한다. 록스마켓 근처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빵과 디저트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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