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필승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강승주, 결국 루게릭병과의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나이는 고작 서른둘.
나보다 조금 위거나 동년배일 나이인데 벌써 영면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라. 그의 채널을 들어가면 금방 알 수 있어.
다른 유튜버들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거든. 보통은 웃기고 즐겁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넘쳐나는데, 필승주는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몸이 점점 무너져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했어.
“오늘이 제일 건강한 나다”라는 말은 사실상 그의 트레이드마크였지. 내일은 더 나빠질 걸 아니까, 오늘을 기록하는 거였어.
루게릭병, 정식 이름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운동신경세포가 점점 죽어가면서 팔, 다리 같은 근육을 못 쓰게 되고, 결국엔 호흡근까지 망가지면서 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게 되는 병이야.
치료제가 없고, 진행을 늦추는 약 몇 가지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지. 누구에게나 잔인한 병인데, 20대 젊은 나이에 발병했다는 건 진짜 가혹한 운명이었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