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 가면 사람 진짜 없더라. 평일 저녁인데 관객이 다섯 명?
코로나 전에는 상상도 못 할 풍경이지. 그런데 이런 황량한 충무로에서 유독 바쁜 사람이 있어.
하정우야.ㅁ 1년에 영화 네 편? 미쳤나?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 '설마 다 극장 개봉은 아니겠지' 했어. 근데 진짜더라고. 2월에 '브로큰', 4월에 '로비', 6월에 '무명' 내레이션, 12월에 '윗집 사람들'까지.
올해만 네 편이야. 요즘 대부분 배우들이 넷플릭스나 쿠팡플레이 가서 편하게 찍는데 말이지.
더 놀라운 건 제작발표회, 시사회, 언론 인터뷰를 전부 다 나왔다는 거야. 보통 대배우들은 홍보 활동 최소화하잖아.
근데 하정우는 매번 나와서 "극장 문 닫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 높이더라고. 그게 한두 번도 아니고 1년 내내.
체력이 어떻게 되는 거야? 아, 그리고 '로비'랑 '윗집 사람들'은 본인이 직접 감독까지 했어.
주연하면서 연출까지. 이게 얼마나 빡센 일인지 영화 찍어본 사람들은 다 안다니까. 30억으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