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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노벨경제학상] 아마르티아 센 : '기근'의 원인을 다시 쓰고 '인간'을 경제학의 중심에 세우다

 [1998 노벨경제학상] 아마르티아 센 : '기근'의 원인을 다시 쓰고 '인간'을 경제학의 중심에 세우다

1998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가 한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를 노벨상 수상자로 호명했을 때, 많은 이들이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상자는 아마르티아 센 [Amartya Sen].

그는 GDP 성장률이나 주가 지수 같은 차가운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삶 그 자체를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삼은 학자였습니다. 그의 연구는 "왜 사람들은 굶주리는가?"

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진정한 발전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철학적인 질문으로 나아갔습니다.

센은 경제학에 윤리와 철학을 다시 불러들였고, 발전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꾼 경제학계의 양심으로 불립니다. 그의 이야기는 1943년, 3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벵골 대기근의 한복판에서 시작됩니다.

아홉 살 소년이 목격한 '기근의 역설' 1943년, 아마르티아 센은 벵골 [당시 영국령 인도]에 사는 아홉 살 소년이었습니다. 그해 벵골 지역에는 끔찍한 대기근이 덮쳤습니다.

센은 훗날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