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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제주로, 아빠는 걱정으로

 가족은 제주로, 아빠는 걱정으로

요즘 저는, 바쁜 아빠 코스프레 중입니다. 지난 주, 일에 치여 허둥대는 사이 짝꿍과 아이는 짐을 꾸려 훌쩍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연 바쁜 아빠인 저를 두고요, 학교도 살짝(?)

빼먹고요. 꼭 아빠가 있어야 한다던 아이는 학교도 안 가고 간다고 하니, 아빠는 이미 관심 밖입니다 아빠 없으면 놀러도 안 간다던 아이가 이렇게 커서 변했어요.

아빠는 이미 관심 밖... 그런데 말입니다.

출발 당일 새벽, 아이가 약간의 미열이 있더라고요 아주 살짝? 미열이길래 일단은 그냥 계획대로 출발 제 머릿속은 이미 응급실이지만 어차피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없고요.

그저 무사히 다녀오기만을, 컨디션이 좋아지기만 바랬습니다 근데 사실 정말 미열 정도였어요.. 짝꿍이 오바라고 해도 할 말 없는 설상가상으로, 항공편 기체 결함으로 비행 편까지 취소되는 이벤트를 겪었지만, 아이와 짝꿍은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아빠에게 쌍따따봉이라고 할 정도로요 결론은 걱정이 필요 없게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