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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언제 이렇게 컸지?

 우리 아이 언제 이렇게 컸지?

며칠 전, 모처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같이 아침을 먹고, 학원에 보내고요.

그런데 문득, 아이의 모습을 보다가 멈칫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챙겨줘야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알아서 척척 준비를 하더라고요 아빠의 도움이 필요했었던 것들을 스스로 혼자서 해내는, 다 컸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림도 아빠보다 잘 그리는데? 지난주에는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이도 가고 싶어 하기도 했고, 마지막 날은 일정이 너무 짧았다며 아쉬워하기도 했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다음날, 뭔가 조용히 앉아서 물감을 쓰고 있길래, 또 평소처럼 그림을 그리나 보다 했죠.

그런데 완성된 그림을 보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어요. 독도의 인상 깊은 석양을, 그림으로 담아냈더라고요.

몇 년 전만 해도 동그라미 얼굴에 막대기 팔다리만 그리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디테일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걸까요? 물론 완전 생짜 혼자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