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참 쉽게 말했습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 "밖에서 저녁 먹고 와"라고 했다고 하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대답하곤 했죠.
"그건 밥을 차려달라고 하니까 그런 거지, 직접 차려주면 이야기가 달라질걸? 힘들게 하루 종일 육아를 했는데, 또 수고해 달라고 하니까 그렇지!”
마치 해답을 아는 것처럼 당당했죠. 뭔가 '쓸모'를 입증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저희 집 주방은 원래 제 담당이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하루 세 번은 제 의존도가 높았죠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요, 제 상황이 바뀌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저는 집에서 저녁을 담당해왔던 사람입니다. 아이도, 아빠가 해준 요리가 가장 맛있다고 해요.
(비밀은 엄마보다…) 그런데 아이의 저녁 식사시간까지 집에 오기가 어렵게 되다 보니, 결국 아이 몫은 아내가 따로, 먼저 차려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리고 곧, 저도 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야, 너도 저녁 먹고 들어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제가 얼마나...
원문 링크 : ‘밖에서 먹고 와'의 진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