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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며, 도종환 “단풍 드는 날”

 가을을 맞이하며, 도종환 “단풍 드는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버리기로 결심하면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도종환, 단풍 드는 날 슬픔의 뿌리 저자 도종환 출판 실천문학사 발매 2012.08.13. 블로그 글 더보기 새벽, 운동을 위해 밖을 나서는데 이제는 제법 반팔이 쌀쌀합니다.

어? 싶어서 기온을 확인하니 17도네요.

영원할 것 같았던 여름도 이제는 정말 끝인가 봅니다. 병오일주 답게, 화가 많은 저는 초록이 미칠 듯이 생장하는 여름의 계절이 좋아요.

물론, 놀러 다니기 좋아해서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만 순위를 준다면, 여름입니다.

한여름 내내 온 힘을 다해 푸른 잎을 키워내는 그 나무의 생동감이 너무너무 좋거든요. 여름의 푸릇푸릇 뻗어가는 초록이들이 일단 보는 것만으로는 가...